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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정보 공유

인지치료란?

by berrybean355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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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반복되는 걱정과 우울함이 '생각의 습관'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겪는 많은 감정과 행동은 단순한 외부 사건 때문이 아니라 

그 사건을 해석하는 생각의 방식'에서 비롯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생가의 방식을 인지적 과정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인지과정에 오류가 생겨 다양한 심리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론이 바로 인지치료의 배경이론입니다.

 

인지치료란 무엇인가요?

 

인지치료(Cognitive Therapy)는 사람들이 현실을 해석하고 인식하는 방식,

'생각'이 감정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고

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 심리치료 기법입니다.

 

1960년대 심리학자 아론 벡(Aaron T. Beck)이 우울증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체계화한 이 접근은 이후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로 발전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왜 ‘생각’이 중요한가요?

 

우리의 감정은 단순히 사건 그 자체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르죠.

이는 각자의 인지, 즉 해석이나 믿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상사가 무표정한 얼굴로 지나갔을 때 

어떤 사람은 내가 뭔가 잘못했나?”라고 생각해 불안을 느끼고 

다른 사람은 , 바쁘신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자동사고)은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지치료는 이러한 자동사고와 그 근원이 되는 핵심 신념(core beliefs)을 식별하고 

그 왜곡된 사고를 수정함으로써 감정과 행동의 변화를 유도합니다.

 

 

어떤 문제에 효과적인가요?

 

인지치료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에 효과가 입증되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문제에 적용됩니다.

 

우울증: 부정적 자기 인식, 미래에 대한 절망적 사고를 인식하고 교정합니다.

불안장애: 과도한 걱정이나 공포의 원인이 되는 비합리적 사고를 다룹니다.

공황장애: 신체감각에 대한 왜곡된 해석을 재구성함으로써 공황발작을 감소시킵니.

강박장애(OCD): 반복적이고 강제적인 사고와 행동 사이의 비합리적 연결고리를 재조명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트라우마에 대한 해석과 기억의 왜곡을 다루며 감정 조절을 돕습니다.

 

그 외에도 식이장애, 분노조절문제, 대인관계 갈등, 수면장애, 만성통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됩니다.

 

인지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인지치료는 주로 1:1 대면 상담 형태로 진행되며,

치료자와 내담자가 협력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1. 문제 파악 및 목표 설정

2. 현재 겪는 어려움과 그와 관련된 생각, 감정을 살펴보고 치료 목표를 설정

3. 자동사고 탐색
4. 일상 속에서 떠오르는 부정적 생각을 포착하고, 그 정확성과 타당성을 검토

5. 인지재구성
6. 왜곡된 사고를 보다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사고로 전환하는 연습

7. 행동실험 및 과제 수행
8. 새로운 사고를 실제 행동으로 검증하며 점진적인 변화를 유도

 

보통 주 1, 회기당 50분 정도로 진행되며, 평균 12~20회기를 권장합니다.

 

마무리

 

인지치료는 단순히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방식이 아닙니다.

과학적 근거와 체계적인 기법을 통해 생각과 감정, 행동 간의 상호작용을 깊이 이해하고,

내담자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입니다.

 

최근에는 뇌영상 연구를 통해 인지치료가 뇌의 특정 부위 활성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결과도 나오면서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통합적 접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심리적 어려움이 반복된다면,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는 인지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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